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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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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89.저를 꼭 닮았심니더!
“기도해 주신 덕분에 아기 잘 낳았심니더.” 김남철씨의 전화였습니다.
지난 봄, 마을 보건진료소 소장님과 결혼한 남철씨가 아이 아빠가 되고 나서 전화를 한 것입니다.
“저를 꼭 닮았심더!.” 전화였지만 목소리만 듣고도 좋아 어쩔 줄 모르는, 한껏 벌어진 웃음이 눈에 선했습니다.
낯선 마을로 와 마을 분들과 따뜻한 이웃이 되어 살아가는, 사랑하는 아내를 따라 하나님 진실하게 섬기는 남철씨가 이제 아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아기를 보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아기를 별나게 좋아하는 평소 그의 성품으로 보아 가뜩이나 정겨운 신혼살림에 더욱 더 웃음꽃이 피어날 것이 전화 속에 전해온 웃음만큼이나 눈에 선했습니다.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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