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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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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45. 해가 서산을 넘으면
해가 서산을 넘으면 이내 땅거미가 깔립니다.
기우는 하루 해, 해가 짧습니다.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하면 교회 십자가에 불을 밝힙니다.
털털거리는 경운기에 하루의 피곤을 싣고 어둠 밟고 돌아오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따뜻한 기운으로 그들을 맞고 싶기 때문입니다.
떠나가고 없는 가족들 웃음처럼, 따뜻한 불빛처럼, 땀 밴 하루의 수고를 맞아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해가 서산을 넘으면 땅거미와 함께 예배당 꼭대기 십자가 불을 밝힙니다.(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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