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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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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264.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
슬픔으로 기울 때
잠깐 떴다
이내 기우는
초승달처럼
아득할 때
그대
눈물에 젖을 때
느닷없는 소나기
어느새 빗길
길손처럼
끝 모를 때
그대
그렇게 눈을 뜰 때
그렇게 사랑에 눈뜰 때
그대 손 잡고 싶어라
그대 곁
한 그루 나무로 서서 (얘기마을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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