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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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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목사와 참외
밭에서 참외 몇개를 따가지고 신작로로 내려왔을때 막 우리 앞을 지나쳐 간 승용차가 저만치 서더니 후진을 하여 우리에게 다가왔다.
누구 아는 사랑인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저, 참외 좀 살 수 있나요?”
우리가 참외를 따가지고 내려오는 걸 보고서 참외 과수원쯤으로 생각한 모양이었다. 아니라고 하자 그들은 이내 떠나갔다.
웃으며 소리한테 물었다. “내년엔 밭에다 참외를 많이 심어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팔을까?” 그러자 소리 대답이 따끔하다.
“에이 아빠두, 사람들이 아빠가 목사인 줄 다 알텐데 아빠한테 참외를 사겠어요?”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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