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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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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462.봄밤
단강의 봄밤을 수놓는 건 밤 하늘 별들과 사방 가득한 개구리 울음입니다. 반짝이는 별들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개구리 울음이 어둠보다도 더욱 촘촘히 봄밤을 물들입니다.
이따금 젖은 목소리 소쩍이 울어 어둠을 흔들면 그 사이 쏟아질 듯 꽃 냄새 풀 냄새 흐트러지게 흐르고, 세월도 마음도 한 개 강인 냥 봄 밤은 그렇게 깊이 흐릅니다.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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