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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277. 외화벌이
이태전인가 춘천서지방에서 주최한 학생연합수련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 한 기도원에서 수련회가 열렸는데 비록 건물은 허름했지만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밤나무가 울창하게 선,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지방내에 있는 교화들이 모였는데 보니 후배되는 전도사들이 많았다. 맡은 순서를 막 시작하려 하는데 한 전도사가 찾아와 죄송하다며 인사를 한다. 같이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자기 교회에 들어갔다 와야 할 일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서울의 한 교회가 그가 섬기는 교회로 수련회를 와 있었던 것이었다.
그냥 말없이 다녀와도 될텐데 그렇게 양해를 구하는 후배가 고마웠다. 편히 다녀오라 하자 그가 한마디를 보탠다 “농촌교회야 여름 한철 외화벌이로 바쁘잖아요”
외화벌이라, 아픈 자조!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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