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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222. 붉은 고추장
이종태 권사님이 단지를 전하신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새빨간 고추장이다.
“이젠 힘이 들어 더는 고추농사 못 짓겠어요. 어쩜 제 손으로 지어 담근 고추장으론 마지막 일지 모르겠어요.”
더는 기운이 달려 농사 일에 자신이 없고 내 손으로 농사 지어 고추장 담그는 일 또 있을까 싶어 정성으로 고추장을 담귀 그런 일엔 마지막일지 모르는 고추장을 전한 것이었다.
권사님의 사랑이 질게 밴, 붉은 고추장!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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