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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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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하나
누가 흘렸을까?
막내딸을 찾아가는
다 쭈그러진 시골 할머니의
구멍난 보따리에서
빠져 떨어졌을까?
역전(驛前) 광장
아스팔트 위에
밟히며 뒹구는
파아란 콩알 하나
나는 그 엄청난 생명을 집어들어
도회지 밖으로 나가
강 건너 밭이랑에
깊숙히 깊숙히 심어 주었다.
그대 사방팔방에서
저녁노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김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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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명을 엄청난 생명으로 깨닫고 그걸 있어야 할 자리로 옮겨놓은 이! 그때 그 생명과 그 생명을 옮기는 생명은 둘이 아니라 마침내 하나가 아닐까요. 이 시를 읽으면서 맘이 따듯해집니다.-홍)
누가 흘렸을까?
막내딸을 찾아가는
다 쭈그러진 시골 할머니의
구멍난 보따리에서
빠져 떨어졌을까?
역전(驛前) 광장
아스팔트 위에
밟히며 뒹구는
파아란 콩알 하나
나는 그 엄청난 생명을 집어들어
도회지 밖으로 나가
강 건너 밭이랑에
깊숙히 깊숙히 심어 주었다.
그대 사방팔방에서
저녁노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김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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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명을 엄청난 생명으로 깨닫고 그걸 있어야 할 자리로 옮겨놓은 이! 그때 그 생명과 그 생명을 옮기는 생명은 둘이 아니라 마침내 하나가 아닐까요. 이 시를 읽으면서 맘이 따듯해집니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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