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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좁은 문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98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272. 좁은 문


꿈이었다.
천국문 앞이었다.
천국문은 좁았다.
부름 받은 사람들이 기쁨으로 달려 나와 그 좁은 문을 통해 천국으로 들어갔다. 그들의 얼굴에 기쁨과 감사가 가득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천국문 앞에는 군데 군데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왠일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이상하게도 그들은 서로가 묶여 있었다.
꿈이었던지라 묶인 게 손이었는지 발목이었는지 허리춤이었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그들은 분명 둘씩, 셋씩, 서너 명씩 묶여 있었다.
친구끼리 묶인 경우도 있었고, 부부끼리,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같은 마을 사람끼리, 목사와 성도가 묶인 경우도 있었다.
“어서 들어가지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이 묶인 것을 풀어야 한답니다. 저 좁은 문으론 환자밖에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내가 풀어드릴까요?”
“아니요, 그럴 순 없답니다. 이 묶인 걸 풀 수 있는 건 우리들뿐이랍니다.”
“그럼 어서 풀지 그래요?”
“예, 묶인 걸 풀기 위해선 묶인 사람들끼리 화해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군요.”
알고 보니 세상에서 미워하던 사란들끼리 그렇게 묶여 있었던 것이다.
그때였다.
갑자기 ‘크릉크릉’하는 소리에 놀라 잠이 깨고 말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소리는 분명 문이 닫히는 소리였던 것 같다.
물론 꿈 속이라 확실치는 않지만.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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