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1344. 장기를 파는 무서운 세상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70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1344.장기를 파는 무서운 세상

 

지난해, 두 차례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다녀온 적이 있다. 세브란스 임직원 수련회에서 주제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일을 인연으로 영동세브란스 직원 예배를 인도하게 되었다. 

초행길이고 하여 아침 일찍 서둘러 떠났다. 도착해보니 시간이 한시간 가량이나 여유가 있었다. 의자에 앉아 책을 보다가 잠시 화장실에 들렸다. 

화장실에 들어가 보니 이상한 글씨들이 적혀있다. ‘신장’이란 글씨가 전화번호(삐삐 번호였는지)와 함께 곳곳에 적혀 있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많으니까 짜장면집이나 곰탕집등 음식을 배달하는 음식점들이 신장개업을 한 것인가, 글씨를 보면서 짐작은 그랬는데 아니었다. 그건 순진한 생각이었다 

글씨 중 한 곳에는 다음과 같은 글도 있었다. <신장50% 세일(50만원) 절대 건강자임> 

그 밑엔 그 글을 읽은 누군가가 썼지 싶은 글이 다른 색 글씨로 커다랗게 적혀 있었다. 

“쓸개 빠진 놈!” 

신장을 팔고 사는 세상, 거기에 절대 건강자임을 밝히며 세일을 하는 세상. 순간 마음이 서늘해졌다. 아니 오싹해졌다는 말이 맞을까.

몸을 팔고 사는, 사람의 생명을 돈으로 계산하고 거래하는 이 삭막하고 무서운 세상. 

우리의 영혼은 그렇게 있을 곳을 잃어가며 한없이 가볍고 가련해지고 있는 것이었다. (얘기마을199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한희철 31.오누이의 새벽기도 한희철 2002-01-02 4408
149 한희철 30.졸업식 한희철 2002-01-02 4370
148 한희철 29.한결같은 살 한희철 2002-01-02 4345
147 한희철 28. 집사님의 떠남 한희철 2002-01-02 4441
146 한희철 27.농민 선교 대회 한희철 2002-01-02 4364
145 한희철 26.아니라 하십시오 한희철 2002-01-02 4408
144 한희철 25.겨울 강을 지나 한희철 2002-01-02 4428
143 한희철 24. 광철씨 한희철 2002-01-02 4384
142 한희철 23.목발 한희철 2002-01-02 4384
141 한희철 22. 이사 한희철 2002-01-02 4426
140 한희철 21.호사다마 한희철 2002-01-02 4380
139 한희철 20. 할 말 한희철 2002-01-02 4408
138 한희철 19. 개미밥 한희철 2002-01-02 4394
137 한희철 18. 시골수련회 한희철 2002-01-02 4449
136 한희철 17. 농담 한희철 2002-01-02 4428
135 한희철 16. 교패 한희철 2002-01-02 4467
134 한희철 15.어떤 사회자 한희철 2002-01-02 4430
133 한희철 14.낫기만 해라 한희철 2002-01-02 4439
132 한희철 13.소주병 꽃꽂이 한희철 2002-01-02 4442
131 한희철 12.담배 먹고 꼴베라 한희철 2002-01-02 4506
130 한희철 11.단비 한희철 2002-01-02 4493
129 한희철 10.엄마 소 한희철 2002-01-02 4472
128 한희철 9.배웅 한희철 2002-01-02 4436
127 한희철 8. 어떤 부활절 한희철 2002-01-02 4482
126 한희철 7.설사 한희철 2002-01-02 4405
125 한희철 6.반장님 생일 한희철 2002-01-02 4458
124 한희철 5.거친 들에 씨뿌린 자 한희철 2002-01-02 4551
123 한희철 4. 동생들아, 용서하렴 한희철 2002-01-02 4479
122 한희철 3.조명 한희철 2002-01-02 4462
121 한희철 2.첫 예배 한희철 2002-01-02 4521
120 한희철 1.서툰 시작 한희철 2002-01-02 4497
119 한희철 얘기마을 - 한희철 목사님 file 한희철 2002-01-02 16333
118 김남준 진정한 권위 김남준 2001-12-30 1671
117 김남준 교회의 권세 김남준 2001-12-30 1948
116 김남준 하나님의 실재 김남준 2001-12-30 1770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