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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씨앗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56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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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513.씨앗


여름 휴가! 직장인들에겐 얼마나 설레는 날이며 얼마나 기다려지는 날입니까. 그러나 이번에도 서명원 청년은 휴가날 중 하루를 단강을 찾아 미용봉사를 했다. 이곳 단강을 찾기 위해 이른 새벽 집을 나서 긴 시간 차를 타야 했다.
좀체로 수그러들 줄 모르는 더운 날씨.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날에 그는 하루 종일 서서 마을 사람들 머리를 손질했다.
평소에 하던 일 모처럼 그만두고 일 때문에 못했던 다른 일에 마음껏 정신을 파는 게 휴가라면 휴가일텐데, 그는 여전히 멀고 작은 마을 단강을 찾아와 사람들 머리를 다듬었다. 가진 재주가 그것밖에 없어 그런다는 그의 말은 지극히 겸손 하고도 경건한 빛나는 마음이었다.
저녁으로 몇 솓가락 뜨다 차 시간에 쫓겨 황급히 뛰어나가기까지 정말 쉴 틈이 없는 하루였다. 깨 감자 고추 마늘 등 고마운 마음으로 마을 사람들이 전안 고만고만한 봉지들. 받은 정성 너무나 고마워 전한 작은 정성을 받아서는 안 될 것 받은 양 온통 미안함으로 어쩔 줄 모르게 받는 또 한 번의 미덕.
 자른 머리카락이 떨어져 한동안 예배당이 지저분할 거라고 걱정하며 돌아갔지만, 아니다. 떨어진 건 머리카락보단 향내나는 믿음이었다.
예수 믿으라고 백번 얘기하는 것 보단 그 아름다운 믿음의 봉사가 사람들에겐 더욱 생명력 있는 복음의 씨로 뿌려졌을 것이다.
복음의 씨앗으로.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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