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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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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31.준이의 하루 친구
준이의 친구는 자전거입니다.
지난번, 엄마가 서울 갔다 내려올 때 사다 주신 자전거, 세발자전거가 준이의 하루 친구입니다.
누가 볼 때면 뽐내듯 타지만, 그렇지 않으면 끌고 다닙니다. 위험하다고 엄마는 차 자니는 신작로께론 나가지 말라 거듭 말하지만, 모두 일하러 나가면 텅 빈 마을, 심심한 준이는 줄곳 신작로를 따라 단강리로 내려갑니다.
학교와 구멍가게가 있고, 가끔씩 차들이 다니기 때문입니다. 네 살 난 준이에겐 같이 놀 또래가 없습니다.
준이의 하루 친구는 자전거입니다. 자전거 뿐입니다.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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