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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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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780.눈 속 버스
눈길을 뚫고 버스가 왔습니다.
험한 양아치재를 넘어야 하는 버스. 그만한 눈엔 못 오려니 싶었고 못 오면 눈 때문이려니 그냥 돌아서려 했는데 퍼붓는 눈 속 용케 버스가 찾아왔습니다.
허옇게 눈 뒤집어 쓰고 온 버스가 얼마나 고맙던지요.
단지 나 한 사람을 위해 버스가 온 듯
“고맙습니다.”
인사하는 말 속엔 온통 마음까지 묻어납니다.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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