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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7. 고향 그리움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62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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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057. 고향 그리움


 이번 설엔 집을 찾아 봐야지, 마음을 그렇게 먹었드랬는데 결국은 또 못가고 말았다.
 모처럼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이들, 그들 앞에 교회의 닫혀진 모습 보이기 싫어, 그럴때에야 만날 수 있는 얼굴 반갑게 만나야지 싶어 해마다 명절을 그냥 교회에서 보내곤 했었다.
 목회자를 자식으로 형제로 둔 집에서야 그런일 이해한다 하지만, 그 분들이라고 아쉬움 왜 없을까. 모처럼 한자리 모이는데 같이 하지 못하는 우리 또한 왜 아쉬움 없을까만 그래도 농촌목회자로선 그게 옳겠다 싶어 명절을 그렇게 보내왔던 터였다.
 쌓인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올핸 가고 싶었다. 가서 모처럼 함께 명절을 보내고 싶었다.
 수요일 저녁예배를 마치고 떠나야지 밤길을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 봐야지 마음은 그랬는데 결국은 또 못가고 말았다. 낮부터 수북히 쌓여 내린 눈, 전날 내린 비 위에 눈이 내려 쉬 나설 형편이 아니었고 당연히 도착해야 할 마을 사람들이 영 도착하질 못하고 있었다.  새벽에 떠났다는 사람들이 밤이 늦도록까지 도착을 못하고 있었다.
올해도 가지 말라는 뜻인가보다 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설날 아침,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소리와 규민이와 함께 마을 노인분들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드렸다.
 ‘올 한해도 건강하세요.’ 의례적일 수 있는 인사가 실은 절실하다. 하나, 둘 가을철 낙엽지듯 그렇게 떠나는 노인분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설날 세배받는 당신들이 내 아버지요 어머니 십니다. 예수님의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마12:50)라는 말씀이 세배를 드리면서 새롭게 떠올랐다.
동네를 한 바퀴 다 돌았을 때 소리 규민이의 호주머니는 세뱃돈으로 두둑해지고, 어느새 마음속엔 평안함이 들어차고.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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