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356.시험 채점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84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356.시험 채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독특한 방법으로 시험 채점을 했는데, 시험이 끝나자마자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 시험지를 바꿔 채점을 하게 했다. 나랑 바꿔 시험지를 채점했던 여자 아이는 백미경이라는, 철둑 너머 사는 아이였다.
도덕 시험을 보고 채점을 마친 후 시험지를 돌려받아 보니 분명 답을 맞게 썼는데도 찍, 틀렸다고 선이 그어진 게 있었다.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웃으시며 “그걸 어떻게 아느냐?”하셨다. 돌려받은 후 고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였다.
순간 난감했다. 듣고 보니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퍼뜩 떠오른 생각이 있었고, 그 생각을 말해 특린 채점을 맞는 것으로 고칠 수 있었다.
정답을 쓴 글씨가 아래 있다는, 글씨 위로 붉은 색연필 선이 그어졌으니 고치지 않은 게 맞다는  얘기였다.
난 지금도 그때 일을 기억한다.
난감하다고 해서 전혀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아무리 막연하고 어려운 경우라 해도 틈이 있게 마련이고 때론 그 틈이 결정적일 수 있다.
정담 위로 그어진 붉은 색연필을 이유로 틀린 채점을 맞게 고친 그때 그 일은 늘 결정적 틈, 남아있는 가능성을 잊지 않게 한다. (199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1210 한희철 355.싸움 한희철 2002-01-02 4360
11209 한희철 1385. 상일꾼이 다 읍서졌슈 한희철 2002-01-02 4360
11208 한희철 1228. 호박 품앗이 한희철 2002-01-02 4360
11207 한희철 902. 가족 한희철 2002-01-02 4360
11206 한희철 854.단호한 물러섬 한희철 2002-01-02 4360
11205 한희철 1010. 정처없는 길 한희철 2002-01-02 4360
11204 한희철 1345. 사진관이 없다 한희철 2002-01-02 4360
11203 한희철 1402. 비듬나물 한희철 2002-01-02 4360
11202 한희철 1181. 용서해 한희철 2002-01-02 4360
11201 한희철 1458. 따뜻한 눈과 마음 한희철 2002-01-02 4360
11200 한희철 1418. 비설겆이 한희철 2002-01-02 4360
11199 한희철 435.다시 하는 시작 한희철 2002-01-02 4360
11198 한희철 753.어느날의 기도 한희철 2002-01-02 4360
11197 한희철 1252. 추방 한희철 2002-01-02 4360
11196 이현주 3 한희철 2002-01-02 4360
11195 한희철 1253. 충격 한희철 2002-01-02 4360
11194 한희철 1146. 옻 한희철 2002-01-02 4360
11193 한희철 838.형제를 눈동자 같이 한희철 2002-01-02 4360
11192 한희철 995. 간절함 한희철 2002-01-02 4360
11191 한희철 559.비탈 한희철 2002-01-02 4360
11190 한희철 531.거룩한 손길 한희철 2002-01-02 4360
11189 이현주 10복 한희철 2002-01-02 4359
11188 한희철 326.죽이면 안돼! 한희철 2002-01-02 4359
11187 한희철 415.그나마 한희철 2002-01-02 4359
11186 한희철 771.정성된 예배 한희철 2002-01-02 4359
11185 한희철 1506. 뻐꾸기 소리 한희철 2002-01-02 4359
11184 한희철 395.낯선 객 한희철 2002-01-02 4359
11183 이현주 3 한희철 2002-01-02 4359
11182 이현주 10 한희철 2002-01-02 4359
11181 한희철 428.이 땅의 봄 한희철 2002-01-02 4358
11180 이현주 10 한희철 2002-01-02 4358
11179 한희철 146.해바라기 한희철 2002-01-02 4358
11178 한희철 453.넉넉한 사랑 한희철 2002-01-02 4358
11177 한희철 196.단강리 한희철 2002-01-02 4358
11176 한희철 707.송화가루 한희철 2002-01-02 4358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