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1274. 염치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425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1274. 염치

 

차를 타고 윗작실로 올라가다 치화씨 어머니를 만났다. 백발이 성성한 채 헝크러질대로 헝크러진 머리, 뒷모습만 보고도 대번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무얼 담았는지 치화씨 어머니는 반쯤 찬 비료 포대를 머리에 이고 있었다.

차를 길 옆에 세우고 타시라 하니 괜찮다며 사양을 하신다. 날도 뜨겁고 짐도 있고 가는 길도 같은데 할머니는 차를 타지 않으셨다.

미안해 그러시는 것 같아 차 문을 열어드리며 타기를 권하자 마지못한 듯 차에 타셨다.

윗작실 첫머리,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에 버스 두 대가 들어오는 버스 정류장 앞 할머니 집에 내려 드렸다. 곧 쓰러질 것 같은 허름한 토담집. 할머니는 지금 혼자 사신다. 그나마 치화씨기 있을 땐 나았는데, 치화씨 마저 떠나 또다시 혼자가 되었다. 

막 차에서 내리시던 할머니가 인사를 했다.

“고마워유, 염치읍게두.....” 

이런저런 이유로 마을 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살아가는 할머니. 할머니는 차에서 내리며 염치가 없다고 하셨다. 할머니를 무시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들어본 기억이 없는 염치라는 말이 마음속에 잔물결처럼 번졌다. 

염치. 염치. 염치... (얘기마을199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한희철 6.반장님 생일 한희철 2002-01-02 4458
124 한희철 5.거친 들에 씨뿌린 자 한희철 2002-01-02 4551
123 한희철 4. 동생들아, 용서하렴 한희철 2002-01-02 4479
122 한희철 3.조명 한희철 2002-01-02 4462
121 한희철 2.첫 예배 한희철 2002-01-02 4521
120 한희철 1.서툰 시작 한희철 2002-01-02 4497
119 한희철 얘기마을 - 한희철 목사님 file 한희철 2002-01-02 16334
118 김남준 진정한 권위 김남준 2001-12-30 1671
117 김남준 교회의 권세 김남준 2001-12-30 1949
116 김남준 하나님의 실재 김남준 2001-12-30 1770
115 김남준 아침의 개벽을 기다리며 [1] 김남준 2001-12-30 1862
114 김남준 지금은 노래할 때가 아닙니다. 김남준 2001-12-30 1872
113 김남준 흉내 내는 부흥 김남준 2001-12-30 2134
112 김남준 베드로와 요한은 김남준 2001-12-30 1898
111 김남준 은과 금을 탐하는 교회 [1] 김남준 2001-12-30 2194
110 김남준 참된 영적 각성이란 [1] 김남준 2001-12-30 2252
109 김남준 교회의 소명 김남준 2001-12-30 2143
108 김남준 15 교회를 바라보는 세상 김남준 2001-12-30 2198
107 김남준 참된 신앙부흥 김남준 2001-12-30 2317
106 김남준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되려면 김남준 2001-12-30 2536
105 김남준 말씀, 기도, 성령 [1] 김남준 2001-12-30 2379
104 김남준 화석화된 교회. 김남준 2001-12-30 2357
103 김남준 잃어버린 설교 제목들 김남준 2001-12-30 2502
102 김남준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라 김남준 2001-12-30 3034
101 김남준 복음은 일회용? 김남준 2001-12-30 691
100 김남준 영국을 구원한 복음 김남준 2001-12-30 2659
99 김남준 묵은땅을 기경하라 김남준 2001-12-30 3494
98 김남준 교회와 세상 김남준 2001-12-30 2589
97 김남준 부흥 김남준 2001-12-30 2583
96 김남준 참된 부흥 [1] 김남준 2001-12-30 3005
95 김남준 탁월한 적응력 김남준 2001-12-30 3083
94 김남준 김남준 목사님 소개 [1] 김남준 2001-12-30 12725
93 이해인 우리를 흔들어 깨우소서.. 이해인 2001-12-29 3013
92 이해인 다시 바다에게 이해인 2001-12-29 2639
91 이해인 반지 이해인 2001-12-29 2832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