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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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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586.달과 별
“해는 환해서 혼자 있어도 괜찮지만, 달은 캄캄한데 혼자 있으면 무서울까봐 별이랑 같이 있는 거야.”
어둠과 함께 별 총총 돋는 저녁, 어린 딸과 버스를 함께 탔습니다. 훤하게 내걸린 달,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던 소리가 별들과 어울린 달 얘기를 합니다.
그런 말이 이뻐, 마음이 이뻐, 눈이 이뻐 마음껏 인정을 합니다.
“그래 그럴거야.”
밀려오는 졸음 이기지 못하고 이내 품에서 잠드는 어린 딸.
캄캄한데 달 혼자면 무서울까봐 별이 같이 있는 거라면, 품에 안겨 잠든 너야 말로 내겐 별이지, 험한 세상 우린 서로가 서로에게 별이 되어야지.
왠지 모를 간절함으로 잠든 딸의 등을 다독입니다.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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