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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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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439. 한 사람의 거듭남
대원각이라는 요정을 경영하던 이가 자신의 요정을 법정스님에게 시주했다는 신문 기사를 보았다. 그가 요정을 경영하게 됐던일과 요정을 시주하게 된 사연, 시주를 처음에는 받지 않다가 나중에 받아들이게 된 사연들이 비교적 소상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대원각은 ‘요정정치’란 말을 낳게 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요정이라 한다. 싯가 1000억이 넘는 것을 스님의 글을 읽고 감동을 받아 기꺼이 시주했고, 한동안 사양하던 법정스님은 ‘맑고 향기롭게 살기운동’을 위해 마침내 시주를 시주로 받아들였고, 재산을 종단에 편입시켜 개인 재산화 하는 것을 피했다 한다.
기사를 읽으며 무엇보다 훈훈했다. 엄청난 액수 때문만은 아니었다. 훈훈함이 무엇일까 생각하니 누군가가 껍질을 벗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껍질 하나를 벗고 맑은 영혼으로 태어나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주님도 말씀하셨거늘.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재산을 지키고 늘리는 방편으로 신앙을 택하고 있는 터에 그런 모습은 얼마나 낯설고도 신선한지.
(얘기마을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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