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1398. 별장 집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80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1398. 별장 집

 

교회 바로 옆에 있는 별장집이 대개는 비어있다. 주인이 살아있을 때도 비어있는 날이 많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후론 비어있는 날이 더하다. 

동네 한가운데 자리한 그 큰집이 비어있는 것은 여러 가지로 보기에 좋지 않다. 하지만 어쩌랴, 남의 별장인 걸. 

어느날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저처럼 훌륭한 공간이 텅 비어 있다니, 무엇보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별장집 터는 단강교회가 처음으로 예배를 드렸던 바로 그 자리 아닌가. 별장이 들어선 뒤론 우리완 영 상관없는 곳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은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것이었다. 

처음 온 사람들이 무슨 건물이냐 물으면 ‘장래의 단강교회 교육관’이라 농으로 대답하곤 했는데, 그게 농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별장을 관리하고 있는 마을분께 들으니 2억5천만원에 내 놓았다 한다. 그만한 값어치는 있다고 한다. 2억5천이라, 나는 그 돈이 얼마나 큰 돈인지 실감하지 못한다. 거리가 멀다고 느낄뿐. 

생각대로 교육관으로 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도, 누군가 이웃들과 잘 어울려 살 분이 오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대지가 700여평 되니 채마밭을 가꾸며 이웃들과 잘 어울리는 분이 들어온다면 그냥 비어있는 것보단 훨씬 좋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지금은 별장집 마당이 되어 버린, 최일용 성도의 마당에서 단강교회 창립예배를 드릴때 나도 모르게 내뱉은 뜨거운 고백, “우리가 선이 자리를 우리의 후손들은 분명 거룩한 자리라 부를 것입니다.”

그 고백은 아직도 유효한 것인지. (얘기마을199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1010 한희철 366.공동 빨래터 한희철 2002-01-02 4350
11009 한희철 1059. 입학식 한희철 2002-01-02 4350
11008 한희철 1179. 종자가 다르다 한희철 2002-01-02 4350
11007 한희철 656.메주 한희철 2002-01-02 4350
11006 한희철 856.김천복 할머니 한희철 2002-01-02 4350
11005 한희철 935. 의료보호카드 한희철 2002-01-02 4350
11004 한희철 1292. 농사꾼에게 곡식은 자식 한희철 2002-01-02 4350
11003 한희철 962. 제대로 사는 삶 한희철 2002-01-02 4350
11002 한희철 1487. 신앙이란 한희철 2002-01-02 4350
11001 한희철 777.텔레비전이 사람 한희철 2002-01-02 4350
11000 한희철 976. 심방길에 한희철 2002-01-02 4350
10999 한희철 778.고추모종 한희철 2002-01-02 4350
10998 한희철 977. 개울에서 한희철 2002-01-02 4350
10997 한희철 1364. 이한주 할아버지네 한희철 2002-01-02 4350
10996 한희철 394.제 각각 세상 한희철 2002-01-02 4350
10995 한희철 1494. 놀이방 선생님 한희철 2002-01-02 4350
10994 한희철 399.도사견과 교회 한희철 2002-01-02 4350
10993 이해인 건조주의보 이해인 2008-05-16 4350
10992 한희철 840.침 한희철 2002-01-02 4349
10991 한희철 1219. 시집가고 싶은 직업 2위 한희철 2002-01-02 4349
10990 한희철 901.할머니의 털신 한희철 2002-01-02 4349
10989 한희철 1338. 지는 잎새를 보며 한희철 2002-01-02 4349
10988 한희철 756.막연한 소원 한희철 2002-01-02 4349
10987 한희철 1394. 여자 청년의 휴가 한희철 2002-01-02 4349
10986 한희철 483.오디 한희철 2002-01-02 4349
10985 한희철 1244. 쑥 튀김 한희철 2002-01-02 4349
10984 한희철 1113. 선생님 엄마 한희철 2002-01-02 4349
10983 이현주 10 한희철 2002-01-02 4349
10982 한희철 1415. 자연치유력 한희철 2002-01-02 4349
10981 한희철 708.출구 한희철 2002-01-02 4349
10980 한희철 1077. 바위 깨기 한희철 2002-01-02 4349
10979 한희철 1236. 환갑잔치 한희철 2002-01-02 4349
10978 한희철 1471. 우주 비행사 한희철 2002-01-02 4349
10977 한희철 909.손목시계 한희철 2002-01-02 4349
10976 한희철 552.어느날의 기도 한희철 2002-01-02 4349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