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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하루기도/생활성서>114
편안한 침묵
주님, 이럴 땐 어떡해야 하나요?
누가 무슨 말을 하는데 도저히 맞장구를 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가로막거나 억누르고 싶지도 않아서
그래서 가만있으면 제 침묵이 거북하다 하고
속생각을 말하면 제 설교에 숨이 막힌다는 거예요.
결국 자기 장단에 춤을 춰달라는 얘긴데
전 그게 되지를 않는 겁니다.
이럴 때 정말 어찌 해야 할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요, 주님
당신의 침묵은 어째서 저를 이토록 편안하게 하는 겁니까?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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