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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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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처음으로 사랑을 배었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하늘색 원피스의 언니처럼
다정한 웃음을 파도치도 있었네
더 커서 슬픔을 배웠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실연당한 오빠처럼
시퍼런 울음을 토해내고 있었네
어느 날 이별을 배웠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남빛 치마폭의 엄마처럼
너그러운 가슴을 열어 주엇네
그리고 마침내 기도를 배웠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파고를 튕기는 은어처럼
펄펄 살아 뛰는 하느님 얼굴이었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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