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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과 신앙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1004 추천 수 0 2003.12.14 00: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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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7. 부적과 신앙

한 어머니가 아들을 키우는데, 얼마나 놀기를 좋아하는지 어린 아들은 해가 지도록 들어올 줄을 몰랐습니다. 저녁마다 아들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큰 일이었습니다. 궁리 끝에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해가 지면 곧 바깥에는 유령들이 나돌아다닌다."
그 때부터 어머니는 아들을 집으로 불러들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더 이상 늦도록 밖에서 놀지 않았습니다. 어두워지기가 무섭게 집으로 들어왔으니까요.
그러나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어둠과 유령을 무서워하며 자란 아이는 소년이 되어서도 밤이면 집 밖으로 나서려 하질 않았습니다. 괜찮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한 발짝도 나가지를 않았습니다.  궁리 끝에 어머니는 아들에게 부적을 한 장 주었습니다.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유령들이 그를 해칠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제야 소년은 부적을 몸에 지니고서 밤에도 밖을 나갈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종교면 종교지 좋은 종교와 나쁜 종교가 어디 있느냐 할 지 몰라도, 좋은 종교와 나쁜 종교는 다릅니다. 좋은 종교는 인간의 잘못된 두려움을 없애줍니다. 잘못된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힘을 줍니다. 나쁜 종교는 인간에게 두려움을 줍니다. 두려움으로 인간을 얽맵니다. 잘못된 두려움을 심어주고 그 두려움으로 사람을 통제합니다.
좋은 종교는 부적을 물리칩니다. 잘못된 것이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게 합니다. 잘못된 종교는 부적을 믿게 합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의지하게 하여 그것에 자신을 의지하게 만듭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은 어떤 지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진노를 피하기 위한 두려움 때문이라면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의 근거는 잘못된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이어야 합니다. 부적을 지닌 채 두려운 마음으로 나약한 걸음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당당하고 자유롭게 노래하며 걷는 것이 신앙임을 혼돈하지도 양보하지도 말아야 하겠습니다. (2003.4.28)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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