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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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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외할머니
맛이 간 백설기를
내가 버리려 하자
할머니는 그걸
찬물에 넣고 오물락거렸다.
몇 번을 물을 바꿔가며 그렇게 하자
백설기는 풀어져
이제 떡가루가 되었다.
할머니는
점심 대신 그 떡가루를 먹었다.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 (임길택)
(얼마를 더 살아야 외할머니 맘을
닮을 수 있을까요?
버리는 것이 너무 많은 우리네 세상살이
제가 꾸리는 살림살이.
소박하고 심심한 맛이 느껴지는
그런 삶을 계속 꿈꾸겠습니다.-홍)
외할머니
맛이 간 백설기를
내가 버리려 하자
할머니는 그걸
찬물에 넣고 오물락거렸다.
몇 번을 물을 바꿔가며 그렇게 하자
백설기는 풀어져
이제 떡가루가 되었다.
할머니는
점심 대신 그 떡가루를 먹었다.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 (임길택)
(얼마를 더 살아야 외할머니 맘을
닮을 수 있을까요?
버리는 것이 너무 많은 우리네 세상살이
제가 꾸리는 살림살이.
소박하고 심심한 맛이 느껴지는
그런 삶을 계속 꿈꾸겠습니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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