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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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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종소리
시청 마당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다
저녁 종소리를 들었다.
직장 문을 나서며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가는 차량들
시간을 다투듯 급하게 걸음을 떼거나
신호등 앞에 멈추어 서서 초조해 하고 있는 사람들
머리 위를 지나 아스팔트에 깔리는 종소리.
아무도 귀를 기울이는 이가 없는 도시 한복판을
떠돌다 사라지는 성당의 종소리.
그렇다. 아무도 듣는 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누군가 이 소리를 듣고 마음이 움직이거나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 분명히 있으리라 믿으며
울리는 소리가 있다.
반드시 이 소리를 듣는 이 있으리라 확신하며
막막한 허공으로 떠나 보내는 소리가 있다.
그렇게 매일 종을 치는 사람이 (도종환)
저녁 종소리
시청 마당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다
저녁 종소리를 들었다.
직장 문을 나서며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가는 차량들
시간을 다투듯 급하게 걸음을 떼거나
신호등 앞에 멈추어 서서 초조해 하고 있는 사람들
머리 위를 지나 아스팔트에 깔리는 종소리.
아무도 귀를 기울이는 이가 없는 도시 한복판을
떠돌다 사라지는 성당의 종소리.
그렇다. 아무도 듣는 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누군가 이 소리를 듣고 마음이 움직이거나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 분명히 있으리라 믿으며
울리는 소리가 있다.
반드시 이 소리를 듣는 이 있으리라 확신하며
막막한 허공으로 떠나 보내는 소리가 있다.
그렇게 매일 종을 치는 사람이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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