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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많으면 자주 막히니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1823 추천 수 0 2004.07.19 11: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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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노자이야기> 중에서

말이 많으면 자주 막히니

언젠가 김교신 선생이 쓰신 일기의 한 대목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분이 면도칼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대쪽같이 엄격한 삶을 사신 분이 아닙니까? 어느 친구분 댁에 가셔서 그 집 여식이 손님 대접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조금도 그 아버지를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하는 기색 없이 자기 할 일을 다하더라는 것이지요. 김교신 선생이 속으로 당신 따님과 그 친구분 따님을 비교하면서, 그날 일기에 "나는 오늘 하늘같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다"고 기록하였는데요, 그게 곧 이래라저래라 엄격하게 다스리지 않으면서도 자식을 빈틈없이 길러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반성하는 그런 내용이거든요. 하늘이 세상을 다스리는 방식이 그렇지 않습니까? ⓒ이현주 (목사)

댓글 '1'

향기88

2004.08.01 08:49:26

맞다! 맞아..하는 소리가 절로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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