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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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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노자이야기> 중에서
천지가 영원한 까닭은
예수님이,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부모 처자를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쟎습니까? 저로서는 불가에서 말하는 출가(出家)를 명령하시는 건지 뭔지 확실하지 않아 늘 부담이 되어 왔는데요, 한번은 문득, 이런 말씀이 들렸어요.
"왜 버리라는데 버리지 않느냐? 그러면서 네가 무슨 목사 짓을 하겠다는 거냐?" 제가 대꾸했지요. "그렇지만 처자를 버리라는 말씀은 따르지 못하겠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어요. 사람이 무슨 권리로 사람을 버린단 말씀입니까? 더구나 자기 구원을 위해서 남을 버리다니요. 그거야 말로 해서는 안될 짓 아닙니까?" 다시 음성이 들리더군요.
"버리라는 게, 그게 사람을 무슨 쓰레기 버리듯 버리라는 건 줄 알았느냐? 네가 네 처자를 버리지 않고 그렇게 움켜쥐고 있으니 내가 그것들을 가질 수 없지 않느냐? 버리라는 건 나에게 돌려달라는 거야. 우주가 내 품인데 네가 버리면 그것들이 어디로 가겠느냐? 네가 가지고 좌지우지할 생각말고 참 주인에게 바치란 말이다. 그래도 못 버리겠느냐?" 그 순간, 홀가분하다 할까요, 묘한 자유를 맛 본 느낌이 들더군요. 예수는 처자만 버릴 게 아니라 '너 자신'까지도 버리라고 하셨지요. ⓒ이현주 (목사)
천지가 영원한 까닭은
예수님이,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부모 처자를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쟎습니까? 저로서는 불가에서 말하는 출가(出家)를 명령하시는 건지 뭔지 확실하지 않아 늘 부담이 되어 왔는데요, 한번은 문득, 이런 말씀이 들렸어요.
"왜 버리라는데 버리지 않느냐? 그러면서 네가 무슨 목사 짓을 하겠다는 거냐?" 제가 대꾸했지요. "그렇지만 처자를 버리라는 말씀은 따르지 못하겠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어요. 사람이 무슨 권리로 사람을 버린단 말씀입니까? 더구나 자기 구원을 위해서 남을 버리다니요. 그거야 말로 해서는 안될 짓 아닙니까?" 다시 음성이 들리더군요.
"버리라는 게, 그게 사람을 무슨 쓰레기 버리듯 버리라는 건 줄 알았느냐? 네가 네 처자를 버리지 않고 그렇게 움켜쥐고 있으니 내가 그것들을 가질 수 없지 않느냐? 버리라는 건 나에게 돌려달라는 거야. 우주가 내 품인데 네가 버리면 그것들이 어디로 가겠느냐? 네가 가지고 좌지우지할 생각말고 참 주인에게 바치란 말이다. 그래도 못 버리겠느냐?" 그 순간, 홀가분하다 할까요, 묘한 자유를 맛 본 느낌이 들더군요. 예수는 처자만 버릴 게 아니라 '너 자신'까지도 버리라고 하셨지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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