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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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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노자이야기> 중에서
잃은 자하고는 잃은 것으로 어울린다
자연은 거의 말이 없다. 그러므로 회오리바람은 아침나절 내내 불지 않고 소나기는 종일 내리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루 종일 떠들지 않습니까? 특히 라디오를 듣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요. 도무지 숨 한 번 쉴 짬도 주지 않고 무슨 소리든 계속 지껄여대지요. 아마 라디오에 나온 어떤 출연자가 한 5초쯤만 침묵을 지켜도 방송국이 난리가 날 겁니다. 담당 프로듀서는 시말서를 쓰겠지요. 다시는 그런 공백 내지 않겠다고요. 그래서 라디오에 익숙해질수록 사람들은 침묵과 멀어지고 나중에는 고요함 그 자체를 두려워하게 되는 겁니다. 이른바 문명인일수록 자연의 정적을 견디지 못하는거지요. ⓒ이현주 (목사)
잃은 자하고는 잃은 것으로 어울린다
자연은 거의 말이 없다. 그러므로 회오리바람은 아침나절 내내 불지 않고 소나기는 종일 내리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루 종일 떠들지 않습니까? 특히 라디오를 듣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요. 도무지 숨 한 번 쉴 짬도 주지 않고 무슨 소리든 계속 지껄여대지요. 아마 라디오에 나온 어떤 출연자가 한 5초쯤만 침묵을 지켜도 방송국이 난리가 날 겁니다. 담당 프로듀서는 시말서를 쓰겠지요. 다시는 그런 공백 내지 않겠다고요. 그래서 라디오에 익숙해질수록 사람들은 침묵과 멀어지고 나중에는 고요함 그 자체를 두려워하게 되는 겁니다. 이른바 문명인일수록 자연의 정적을 견디지 못하는거지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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