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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의 영화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1963 추천 수 0 2004.09.25 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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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노자이야기> 중에서

도둑의 영화

조정은 잘 정돈되어 있는데 밭은 황폐하다고 했는데요, 조정이 잘 다스려져 있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관청은 으리으리 번쩍거리고 정부 청사는 엄청나게 거대하고 그렇단 말이야. 그런데 뭐냐하면 들판은 황폐하다는 거라.
그리고 창고는 비어 있고...
그래. 창고는 비어 있는데 벼슬아치들은 말이야, 벼슬아치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날카로운 칼을 허리에 차고 좋다는 음식을 구역질날 지경으로 먹고 또 쌓아놓은 재산은 넘쳐흘러. 이것이 뭐냐하면 도둑놈의 영화가 아니냐 이런 말이지...
그런데 그건 도가 아니라는 거군요.
그렇지. 이게 그동안 인류가 오랜 역사에서 경험한 것 그대로 아닌가? 지금도 별로 다를 게 없지. 소위 선진국이라고들 하는 나라 있잖은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래도 정부가 비교적 민주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다고 하는 나라들 말이야.
그런 나라들도 다 이거네요?
이거지. 배경을 전 지구로 확대해 보면 선진국이라는 것들이 바로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잘 정돈된 조정'과 다를 바 없어.
그렇군요. 그러니까 저 남쪽의 들판은 황폐해 있고 창고는 텅 비어 있는데 북쪽의 이른바 제1세계는 먹을 것이 남아 먹다 버리고 사치스런 옷을 입고 원자탄 미사일에 번쩍거리고 재물이 흘러 넘치고...
그래, 지금 세계가 바로 그런 질서 아래서 돌아가고 있쟎은가?
한마디로, 도둑놈들의 영화를 많이 누리는 나라를 두고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거군요.
바로 그 얘길세.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선진국이 못 돼서 시방 안달을 하지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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