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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 험담이라는 화살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1424 추천 수 0 2004.11.03 1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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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 험담이라는 화살
                                                            
"남을 중상 모략하는 자는 무기로 사람을 해치는 것보다 더 죄가 무겁다. 무기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상대를 해칠 수 없지만, 중상은 멀리서도 사람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험담은 살인보다도 위험하다. 살인은 한 사람만을 죽이지만 험담은 반드시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을 퍼뜨리는 사람, 그것을 부정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 그리고 화제가 되어있는 사람."
"손가락이 자유로이 움직이는 것은 험담을 듣지 않기 위해서이다. 험담이 들려오거든 재빨리 귀를 막아라." 험담과 관련된 위의 말들은 모두 탈무드에 나오는 말입니다. 험담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말들입니다.
늘 그랬던 것인지 요즘 들어 심해진 것인지는 몰라도, 근거도 없이 남을 비방하는 일을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비방을 하는 사람이 쉽게 이야기를 하는 것에 비해서, 비방을 받는 사람은 참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됩니다. 비방을 받는 사람은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명예와 신뢰를 한 순간에 잃어버리게 되는데, 정작 비방을 한 사람은 '아니면 말고' 식입니다. 자신의 언어폭력이 그 어떤 흉기를 휘두른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그는 까마득히 모르고 있습니다.(어쩌면 모르는 척 하면서 은근히 즐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솝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늙은 사자가 병이 나서 자리에 눕자 숲의 모든 동물들이 문병을 다녀갔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여우만은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늑대는 이 때다 싶어 사자에게 여우의 잘못을 미주알고주알 고해바쳤습니다. 그러면서 여우가 사자를 동물의 왕으로 인정하지를 않아 병 문안도 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마침 여우가 나타나 늑대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늑대의 말을 듣고 몹시 화가 난 사자는 때맞춰 나타난 여우를 보자 노여움을 터뜨렸습니다. 여우는 몇 번이고 자기의 잘못을 사죄한 후 엎드려 사자에게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당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이곳 저곳 용한 의사를 찾아다니느라고 늦었습니다. 마침내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었답니다."
흐뭇해진 사자는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여우가 천연덕스럽게 대답하기를
"늑대의 생가죽을 벗겨서 식기 전에 아픈 곳에 부치면 됩니다."
늑대가 당장에 붙잡혀 가죽이 벗겨진 채 죽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남을 험담한 결과는 시간이 걸릴 뿐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처럼, 말도 씨앗만큼이나 정직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험담이라는 화살은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하는 법입니다. 2004.4.11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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