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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놓고 지내는 사이?

김남준 김남준............... 조회 수 2047 추천 수 0 2004.12.03 2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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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415 - <목회자의 아내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중에서

터놓고 지내는 사이?

  목회자의 아내가 말에 있어서 경건과 절제가 몸에 배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 중 하나는 목회자의 지도력과 직접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사랑하고 또 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존재이지만 그들과 유별(有別)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존재의 신비감을 잃으면 감화력도 잃기 쉽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에 대한 신비감 그 자체가 위대한 것은 아니지만, 거리낌 없이 터놓고 지내는 사이에서는 경건한 감화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더 정확히 말해서 목회자와 교인이 그렇게 지낸다는 것은 이미 목회자로부터 거룩하고 경건한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늘 목회자의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감화를 경험하는 사람이 목회자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목회자는 감출 것이 없는 투명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감출 가치가 없는 그것을 쉽게 다 보여주지는 말아야 한다. 그것은 좋은 목양의 관계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은 목회자의 아내의 말의 절제와 경건한 대화 습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교회 일에 열중한 사모는 있어도 거룩한 삶을 사는 기쁨에 젖어 있는 목회자의 아내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도에 열심 있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지만 경건의 향기가 나는 깊은 영성을 가진 목회자의 아내를 만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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