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황지우] 거룩한 식사

홍승표 홍승표............... 조회 수 2931 추천 수 0 2005.01.14 17:56:54
.........
276. 거룩한 식사

나이든 남자가 혼자 밥을 먹을 때
울컥, 하고 올라오는 것이 있다.
큰 덩치로 분식집 메뉴표를 가리고서
등 돌리고 라면발을 건져 올리고 있는 그에게
양푼의 식은 밥을 놓고 동생과 눈흘기며 숟갈 싸움하던
그 어린것이 올라와, 갑자기 목메게 한 것이다.

몸에 한 세상 떠 넣어주는
먹는 일의 거룩함이여
이 세상에서 모든 찬밥에 붙은 더운 목숨이여
이 세상에서 혼자 밥 먹는 자들
파고다공원 뒤편 순대집에서
국밥을 숟가락 가득 떠 넣으시는 노인의, 쩍 벌린 입이
나는 어찌 이리 눈물겨운가 (황지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280 김남준 십자가 없는 사랑 김남준 2012-02-24 2948
8279 김남준 헌신하는이의 자세 김남준 2011-12-17 2948
8278 이해인 이해인 수녀님 2001년 9월 소식 이해인 2001-12-29 2947
8277 김남준 모든 것을 믿으며 사랑하는 사람 김남준 2012-02-23 2946
8276 김남준 대치할 수 없는 사랑의 말 김남준 2011-11-29 2942
8275 김남준 거룩한 집착 김남준 2012-02-05 2940
8274 필로칼리아 책망 최용우 2011-11-22 2940
8273 김남준 용서로 맺어지는 돈독한 결합 김남준 2011-10-21 2940
8272 김남준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 김남준 2011-09-20 2938
8271 홍승표 [이철수] 가을꽃 홍승표 2002-01-26 2937
8270 임의진 [시골편지] 징글징글 징글벨 file 임의진 2011-03-16 2936
8269 한희철 당연하게 맞이하는 하루가 한희철 2012-01-18 2933
8268 이현주 막을 수 없다 이현주 2006-01-10 2933
8267 김남준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갈까요? [1] 김남준 2005-10-05 2933
8266 김남준 우리는 절망할 수 없습니다 김남준 2012-02-23 2932
8265 김남준 역린과 순린 김남준 2011-10-10 2932
8264 임의진 [시골편지] 땔감 구하기 전쟁 file 임의진 2011-03-16 2931
8263 이현주 새소리 이현주 2006-01-30 2931
» 홍승표 [황지우] 거룩한 식사 홍승표 2005-01-14 2931
8261 김남준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사랑 김남준 2012-02-25 2929
8260 이현주 충분히 맛보아라 이현주 2006-01-19 2928
8259 이현주 예, 아니 이현주 2005-12-30 2927
8258 김남준 모든 것을 바라는 사랑 김남준 2012-02-23 2925
8257 이현주 우러러 보이는 성직자 이현주 2005-12-27 2925
8256 필로칼리아 설득과 감동 최용우 2011-11-22 2924
8255 임의진 [시골편지]영국 시골마을 file 임의진 2011-06-06 2923
8254 김남준 본성적인 분노를 잠재울 만한 사랑 김남준 2012-02-02 2921
8253 이현주 고기 낚는 어부와 사람 낚는 어부 [1] 이현주 2005-03-13 2920
8252 한희철 1806. 콩 고르기 한희철 2002-01-31 2920
8251 이현주 두루말이 휴지 이현주 2001-12-29 2919
8250 홍승표 [최종진] 누에 홍승표 2006-02-27 2917
8249 김남준 인간은 발전 가능한 존재 김남준 2011-11-15 2916
8248 한희철 2300 밤송이를 헤치는 꿈 한희철 2006-12-30 2913
8247 김남준 성내지 마십시오 김남준 2012-02-02 2911
8246 필로칼리아 일확천금 최용우 2011-12-04 2910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