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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0. 진정한 보물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1448 추천 수 0 2005.10.04 14: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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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던 수도승 한 명이 마을 어귀에 이르러 정자나무 아래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하였습니다. 짐을 풀고 있을 때 마을 사람 하나가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보석을,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그 보석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 보석이라니요?"
"간밤에 내가 섬기는 신께서 꿈에 나타나 해거름이 되면 동구 밖으로 나가 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 수도승 한 명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가 값진 보석을 하나 줄 터인데, 그 보석으로 영원히 부자가 될 것이라고요."
이야기를 들은 수도승은 보따리를 뒤져 보석을 하나 꺼내 들었습니다.
"아마 이것을 말씀하신 모양입니다. 며칠 전에 길을 걷다 오솔길에서 주웠는데, 원한다면 가져도 좋습니다."
보석을 받아든 마을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수도승이 건네준 보석은 빛이 번쩍번쩍 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였습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더는 구할 수 없는 가장 큰 다이아몬드이지 싶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다이아몬드를 받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 마을 사람은 밤새 한잠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보석을 훔쳐갈까 보아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깊은 생각에 빠져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리며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첫닭 우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는 다이아몬드를 챙겨 들고서 동구 밖 정자나무로 달려가 수도승을 깨웠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다이아몬드보다는 이처럼 귀한 것을 서슴없이 내어줄 수 있는 그 부유한 마음을 제게 주십시오."
수도승에게서 다이아몬드를 전해 받았을 때만 하여도 마을 사람은 당연히 자기의 신이 꿈에 이야기해준 보물이 바로 그 커다란 다이아몬드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본 결과 그 다이아몬드보다도 더욱 귀한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처럼 귀한 것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망설임 없이 선뜻 내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의 신이 '그 보석으로 영원히 부자가 될 것이라'고 일러준 보석은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바로 그런 부유한 마음이라는 것을 마침내 그는 깨닫게 된 것이었습니다.
'진정한 부자는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원했던 것이 사실은 자기에게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해가 기우는 이 때, 우리 삶에 있어 가장 소중한 보물은 무엇일지를 곰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쉽게 커다란 다이아몬드에 내 삶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두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004.12.29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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