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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 향기로운 마음의 선물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1637 추천 수 0 2005.12.16 16: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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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는 무엇이 가장 좋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일을 맞을 때 무엇을 선물하면 내 마음을 그 중 잘 전달하는 것이 될까요? 혹은 내가 생일을 맞았을 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어떤 선물을 받으면 마음이 기쁠까요? 오래도록 기억될 마음의 선물을 고르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얼마 전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부터 그가 부인에게 받았다는 생일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별 대수롭지 않은 듯 이야기를 했지만 남편을 사랑하는 부인의 마음이 물씬 묻어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의 부인은 남편의 생일을 앞두고 남편이 모르게 남편을 기억하는 사람 마흔 명에게 편지를 보냈답니다. 머잖아 생일을 맞는 남편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좋은 글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는 편지였습니다.
굳이 마흔 명을 택한 것은 남편의 생일이 마흔 번 째 생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이 쉰 번 째 생일을 맞았다면 당연히 쉰 명에게 편지를 보냈을 테지요.
남편을 생각하는 부인의 마음에 감동한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빠짐없이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왔고, 편지의 내용도 정이 가득한 내용이었습니다. 그의 삶을 축하하는 내용과 격려하는 내용이 편지마다 정겹게 담겼습니다.
마흔 명이 보낸 편지니 어찌 그것을 적다고 하겠습니까?
외국에서 온 것도 있고, 남편을 가르친 스승이 보낸 것도 있고, 남편이 존경하는 분으로부터 온 편지도 있고, 친한 친구들이 보낸 것도 있고…, 남편과 소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받은 부인은 그 모든 편지를 하나의 스크랩북에 담아 남편의 생일날 아침 생일 선물로 전했습니다. 물론 부인의 마음이 담긴 글도 빠지지는 않았겠지요.
아, 선물을 받은 남편의 마음이 얼마나 행복하였을까요! 그만큼 향기나는 선물, 행복한 생일이 어디 흔한 일일까요!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 하지만 그것은 무엇과도 비교하거나 바꿀 수 없는, 어디에서도 살 수 없는 가장 귀한 마음의 선물이 되었겠지요. 당신이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마음의 표현을 부인은 그렇게 그윽하게 전했던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마음까지가 맑아지고 밝아지는, 참으로 흐뭇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마음을 담기보다는 적당한 액수의 물건으로 마음을 대신하기가 쉬운 것이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마음의 선물을 준비하려고 한다면 참으로 우리는 기발한 선물을 준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편지를 선물로 준비한 부인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축하할 날이 다가오고 있지는 않은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깜짝 놀라며 감격해 할 마음의 선물이 무엇인지, 그런 일을 고민하는 바로 그 시간부터 마음의 행복은 이미 충분히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2005.6.11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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