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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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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산
나는 그대를 나무랐소이다.
물어도 대답도 않는다 나무랐소이다.
그대겐 묵묵히 서 있음이 도리어 대답인 걸
나는 모르고 나무랐소이다.
나는 그대를 비웃었소이다.
끄들어도 꼼짝도 못한다 비웃었소이다.
그대갠 죽은 듯이 앉았음이 도리어 표정인 걸
나는 모르고 비웃었소이다.
나는 그대를 의심했소이다.
무릎에 올라가도 안아도 안 준다 의심했소이다.
그대겐 내버려둠이 도리어 감춰줌인 걸
나는 모르고 의심했소이다.
크신 그대
높으신 그대
무거운 그대
은근한 그대
나를 그대처럼 만드소서!
그대와 마주 앉게 하소서!
그대 속에 눞게 하소서! (함석헌)
(어느 한 편에 기울지 않고 편견이 없으며
헤아리지 못할 만큼 넉넉한 품을 지니신 ‘산’으로
표현된 절대자! 그 본을 그려봅니다.-홍)
산
나는 그대를 나무랐소이다.
물어도 대답도 않는다 나무랐소이다.
그대겐 묵묵히 서 있음이 도리어 대답인 걸
나는 모르고 나무랐소이다.
나는 그대를 비웃었소이다.
끄들어도 꼼짝도 못한다 비웃었소이다.
그대갠 죽은 듯이 앉았음이 도리어 표정인 걸
나는 모르고 비웃었소이다.
나는 그대를 의심했소이다.
무릎에 올라가도 안아도 안 준다 의심했소이다.
그대겐 내버려둠이 도리어 감춰줌인 걸
나는 모르고 의심했소이다.
크신 그대
높으신 그대
무거운 그대
은근한 그대
나를 그대처럼 만드소서!
그대와 마주 앉게 하소서!
그대 속에 눞게 하소서! (함석헌)
(어느 한 편에 기울지 않고 편견이 없으며
헤아리지 못할 만큼 넉넉한 품을 지니신 ‘산’으로
표현된 절대자! 그 본을 그려봅니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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