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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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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타래난초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는 형과 이것저것 복잡한 짓을 하며 사는(아내의 말) 내가 봄날 무덤가에 서서 무덤 위로 가득 내려앉은 빛을 보고 있은 적이 있다.
그 빛은 잔디와 원추리 또는 망초 싹을 타래난의 싹과 함께 키우는데 무덤 속에서도 봄마다 여린 싹 틔워 올리는 빛이 눈부시겠는가 하는 물음과 이승에 있는 우리 형제가 타래난 비틀린 꽃대궁 위 그 아련한 연분홍 꽃잎처럼 피다 갈 수 있을까 오래도록 서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윤석위)
(시집은 많지만
읽으며 나를 더 부드럽게 하고 촉촉하게 하는
그런 행복을 주는 시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타래난초’는 만나기 쉽지 않은 그런 시입니다.
왜 그런지는 찬찬히 읽어보면 알 것입니다.
문득 시 속에 나오는 시인의 형, 국어를 가르치는 윤석주 선생님이 보고싶군요. 못 뵌지 한참입니다. -홍)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는 형과 이것저것 복잡한 짓을 하며 사는(아내의 말) 내가 봄날 무덤가에 서서 무덤 위로 가득 내려앉은 빛을 보고 있은 적이 있다.
그 빛은 잔디와 원추리 또는 망초 싹을 타래난의 싹과 함께 키우는데 무덤 속에서도 봄마다 여린 싹 틔워 올리는 빛이 눈부시겠는가 하는 물음과 이승에 있는 우리 형제가 타래난 비틀린 꽃대궁 위 그 아련한 연분홍 꽃잎처럼 피다 갈 수 있을까 오래도록 서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윤석위)
(시집은 많지만
읽으며 나를 더 부드럽게 하고 촉촉하게 하는
그런 행복을 주는 시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타래난초’는 만나기 쉽지 않은 그런 시입니다.
왜 그런지는 찬찬히 읽어보면 알 것입니다.
문득 시 속에 나오는 시인의 형, 국어를 가르치는 윤석주 선생님이 보고싶군요. 못 뵌지 한참입니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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