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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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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463. 새해에는, 친구야
웃음소리가 해를 닮은
나의 친구야
밝아오는 새해에는
우리 더 많이 웃자
해 아래 사는 기쁨을
날마다 새롭게 노래하자
눈 맑은 나의 친구야
다시 오는 새해에는
우리 더 많이 착해지자
푸른 풀밭 위의 하얀 양들처럼
선하고 온유한 눈빛으로
더 많은 이들을 돕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자
갈수록 할 일이 많고 걱정도 많아
때로는 울고 싶은 친구야
달려오는 새해에는
우리 좀 더 씩씩해지자
힘차게 항해하는
바다위의 배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떠날 줄 아는
한 척의 배가 되자
언제나 그립고 보고 싶은
내 사랑하는 친구야 ⓒ이해인(수녀)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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