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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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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은밀한 기쁨 1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회색 빛 날. 남이 모르는 아주 조그만 슬픔 한 방울 있었는데 , 기도하고 나니 어느새 수증기로 증발해 버렸습니다.
혼자만의 사소한 슬픔에 빠져 있기엔 무겁고 힘든 일이 너무 많은 세상에 살고 있음을 명심하기로 해요.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라던 윤동주 시인의 말도 자주 기억나는 요즘. 나는 그나마 시도 쓰지 못하니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내가 희망을 품고 살아야 남에게도 작은 빛이나마 전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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