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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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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527.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마음이 아플 때
몸이 아플 땐
먹는 약도 있고
바르는 약도 있는데
마음이 아플 땐
응급실에 갈 수도 없고
기도밖엔 약이 없네
누구를 원망하면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가만히 가만히
내가 나를 다독이며
기다리다 보면
조금씩 치유가 되지
슬그머니 아픔이 사라지지
세월이 나에게 준
선물임을
다시 기뻐하면서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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