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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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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이현주목사의 대학중용읽기/삼인>중에서
저 무성한 둥구나무도
저 무성한 둥구나무도 처음 땅 속에 씨앗으로 묻혔을 때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땅 속으로 숨었기에(또는 감추어졌기에) 오늘 늠름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만일 씨앗이 땅 속에 들어가기를 거절했더라면 여전히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모양으로 어딘가에 굴러다니거나 없어졌을 것이다.
수수만명 인파를 모아놓고 나팔을 불어 대며 ‘발기인 대회’를 열고서 성공하는 ‘혁명’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사회 운동’은 예외 없이 땅 속에 숨는 이른바 잠복기를 거쳤다. 로마의 ‘카타콤’을 거치지 않았더라면 기독교는 아마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속으로 감추는 것만큼 잘 드러냄이 없고 숨어 들어가는 것만큼 잘 드러나는 방법이 없다는 말은 역설이 아니라 반듯한 정설이다. 무엇이든지 지금 눈에 보이는 모양으로 존재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모양으로 존재했던 ‘과거’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현주 (목사)
저 무성한 둥구나무도
저 무성한 둥구나무도 처음 땅 속에 씨앗으로 묻혔을 때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땅 속으로 숨었기에(또는 감추어졌기에) 오늘 늠름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만일 씨앗이 땅 속에 들어가기를 거절했더라면 여전히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모양으로 어딘가에 굴러다니거나 없어졌을 것이다.
수수만명 인파를 모아놓고 나팔을 불어 대며 ‘발기인 대회’를 열고서 성공하는 ‘혁명’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사회 운동’은 예외 없이 땅 속에 숨는 이른바 잠복기를 거쳤다. 로마의 ‘카타콤’을 거치지 않았더라면 기독교는 아마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속으로 감추는 것만큼 잘 드러냄이 없고 숨어 들어가는 것만큼 잘 드러나는 방법이 없다는 말은 역설이 아니라 반듯한 정설이다. 무엇이든지 지금 눈에 보이는 모양으로 존재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모양으로 존재했던 ‘과거’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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