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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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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간 금식을 했다.
투병 중인 초등학교 친구의 상태가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절실해졌다.
마지막 기적을 마지막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기도 없이 친구를 보낸다고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도 여겨졌다.
그렇게 기도는 두 극을 오고갔다.
기도를 드린 지 삼일 째 되는 날 정오 경, 친구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요히 주님 품에 안겼다 했다.
황망한 슬픔 중에도 한 줌 위로를 얻는 건 마지막 시간을 함께 했다는, 시공을 떠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는 마음 때문이다.
친구는 홀로 가지 않았고, 친구를 홀로 보내지 않았다는.
그럴 수 있는 마음과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2006.7.28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투병 중인 초등학교 친구의 상태가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절실해졌다.
마지막 기적을 마지막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기도 없이 친구를 보낸다고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도 여겨졌다.
그렇게 기도는 두 극을 오고갔다.
기도를 드린 지 삼일 째 되는 날 정오 경, 친구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요히 주님 품에 안겼다 했다.
황망한 슬픔 중에도 한 줌 위로를 얻는 건 마지막 시간을 함께 했다는, 시공을 떠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는 마음 때문이다.
친구는 홀로 가지 않았고, 친구를 홀로 보내지 않았다는.
그럴 수 있는 마음과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2006.7.28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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