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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이현주목사의 대학중용읽기/삼인>중에서
9경(經)-수신(修身)
옷감을 짤 때 씨줄과 날줄이 있는데 날줄을 경(經)이라 한다. 날줄은 고정되어 있고 씨줄은 오고간다. 그래서 경經은 상尙이라, 한결같은 것이다.
원리라 할까 원칙이라 할까, 아무튼 나라를 다스리려면 아홉가지 경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아홉 경經 중에서 첫째는 수신(修身)이다. ‘대학’에서 천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수신을 본으로 삼는다 했다. 사람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든 자기 몸으로 하게 마련이다. 몸이야말로 만사의 바탕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신’이란 목욕탕에서 때를 벗기는 일이 아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닦는 것이다. 그러기에 수신 곧 수행이다. 몸과 마음으로 짓는 모든 업을 닦는, 그것이 바로 수신修身이요 수행修行이요 수도다. 이것이 바탕에 깔려있지 않으면, 이것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면, 집안을 가꾸고 나라를 다스린다는 게 모두 뻥이다. 뿌리 없는 나무에서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이현주 (목사)
9경(經)-수신(修身)
옷감을 짤 때 씨줄과 날줄이 있는데 날줄을 경(經)이라 한다. 날줄은 고정되어 있고 씨줄은 오고간다. 그래서 경經은 상尙이라, 한결같은 것이다.
원리라 할까 원칙이라 할까, 아무튼 나라를 다스리려면 아홉가지 경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아홉 경經 중에서 첫째는 수신(修身)이다. ‘대학’에서 천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수신을 본으로 삼는다 했다. 사람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든 자기 몸으로 하게 마련이다. 몸이야말로 만사의 바탕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신’이란 목욕탕에서 때를 벗기는 일이 아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닦는 것이다. 그러기에 수신 곧 수행이다. 몸과 마음으로 짓는 모든 업을 닦는, 그것이 바로 수신修身이요 수행修行이요 수도다. 이것이 바탕에 깔려있지 않으면, 이것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면, 집안을 가꾸고 나라를 다스린다는 게 모두 뻥이다. 뿌리 없는 나무에서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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