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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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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 우리의 삶이 소중한 이유
죽기 5분 전에 회개를 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가 물은 적이 있습니다. 내가 대답할 질문인가 싶으면서도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하기 직전 자신의 영혼을 의탁하여 천국을 허락받았던 강도 이야기를 들려주며 가능할 것 같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대답을 한 뒤 왜 그런 질문을 했느냐 물었을 때 친구의 이야기가 뜻밖이었습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다가 죽기 마지막 5분 전에 회개를 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터인데, 굳이 어렵고 힘들게 신앙의 길을 걸어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친구의 말에 무어라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그 때는 몰랐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친구와 나눈 그 얘기는 마음에 남아있는데, 지금은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대답이 있습니다.
죽기 5분 전에 회개를 하면 천국에 갈 수야 있겠지만, 언제 죽을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 아닐까 하는 대답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떠나게 될 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큰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아껴가며 엄청난 돈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을 은행에 저금을 한 뒤 재산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법을 결정하기 전에 일 년 동안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잔뜩 마음이 들떠 있는데, 그 때 갑자기 죽음의 사자가 찾아왔습니다. 그를 데려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순간 죽음의 사자가 찾아오자 놀라 당황한 부자는 조금만 더 살게 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사자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사흘만 더 살게 해주시면 제가 가진 재산의 절반을 드리겠습니다.”
부자가 간청을 들을 척도 하지 않은 사자는 부자를 더욱 세게 잡아당겼습니다.
“하루만, 단 하루만이라도 시간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럴 수만 있다면 제가 일생동안 모은 돈을 몽땅 드리겠습니다.”
애처롭게 애원을 했지만 사자는 꿈쩍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부자는 사자로부터 단 하나의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다음과 같은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짤막한 시간을 얻은 것이었습니다.
“이 메모를 발견하는 사람은 보십시오. 어느 정도 살 만하다면 재산을 모으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지금을 사십시오. 나에게는 엄청난 돈이 있었지만 그것으로는 단 한 시간도 살 수가 없었습니다.”
언제 떠날 지도 모르고, 떠남을 안다 하여도 자신의 힘으로 떠남을 막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저 무수히 떨어져 내리는 가을 잎새들을 바라보며 우리 삶이 왜 소중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언제 떠날 지도 모르고, 떠남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에 오히려 우리들의 삶은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6.10.26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죽기 5분 전에 회개를 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가 물은 적이 있습니다. 내가 대답할 질문인가 싶으면서도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하기 직전 자신의 영혼을 의탁하여 천국을 허락받았던 강도 이야기를 들려주며 가능할 것 같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대답을 한 뒤 왜 그런 질문을 했느냐 물었을 때 친구의 이야기가 뜻밖이었습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다가 죽기 마지막 5분 전에 회개를 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터인데, 굳이 어렵고 힘들게 신앙의 길을 걸어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친구의 말에 무어라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그 때는 몰랐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친구와 나눈 그 얘기는 마음에 남아있는데, 지금은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대답이 있습니다.
죽기 5분 전에 회개를 하면 천국에 갈 수야 있겠지만, 언제 죽을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 아닐까 하는 대답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떠나게 될 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큰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아껴가며 엄청난 돈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을 은행에 저금을 한 뒤 재산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법을 결정하기 전에 일 년 동안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잔뜩 마음이 들떠 있는데, 그 때 갑자기 죽음의 사자가 찾아왔습니다. 그를 데려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순간 죽음의 사자가 찾아오자 놀라 당황한 부자는 조금만 더 살게 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사자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사흘만 더 살게 해주시면 제가 가진 재산의 절반을 드리겠습니다.”
부자가 간청을 들을 척도 하지 않은 사자는 부자를 더욱 세게 잡아당겼습니다.
“하루만, 단 하루만이라도 시간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럴 수만 있다면 제가 일생동안 모은 돈을 몽땅 드리겠습니다.”
애처롭게 애원을 했지만 사자는 꿈쩍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부자는 사자로부터 단 하나의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다음과 같은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짤막한 시간을 얻은 것이었습니다.
“이 메모를 발견하는 사람은 보십시오. 어느 정도 살 만하다면 재산을 모으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지금을 사십시오. 나에게는 엄청난 돈이 있었지만 그것으로는 단 한 시간도 살 수가 없었습니다.”
언제 떠날 지도 모르고, 떠남을 안다 하여도 자신의 힘으로 떠남을 막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저 무수히 떨어져 내리는 가을 잎새들을 바라보며 우리 삶이 왜 소중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언제 떠날 지도 모르고, 떠남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에 오히려 우리들의 삶은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6.10.26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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