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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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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
눈 내리는 겨울 아침
가슴에도 희게 피는
설레임의 눈꽃
오래 머물지 못해도
아름다운 눈처럼
오늘을 살고 싶네
차갑게 부드럽게
스러지는 아픔 또한
노래하려네
이제껏 내가 받은
은총의 분량만큼
소리없이 소리없이 쏟아지는 눈
눈처럼 사랑하려네
신(神)의 눈부신 설원에서
나는 하얀 기쁜 뒤집어쓴
하얀 눈사람이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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