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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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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비밀
겹겹이 싸매 둔 장미의 비밀은
장미 너만이 알고
속으로 피흘리는 나의 아픔은
나만이 안다
살아서도 죽어가는
이 세상 비인 자리
이웃과 악수하며 웃음 날리다
뽀얀 외롬 하나
구름으로 뜨는 길
누가 알까
꽃밭에 불 밝힌
장미의 향기보다
더 환히 뜨겁고
미쁜 목숨 하나
별로 뜨는 사랑
누가 알까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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