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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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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돌아보면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생활성서사>중에서
뿔과 뿔 사이에
"성난 황소와 텅 빈 방에서 만났다. 출구는 없고 이리 저리 도망치다가 구석에 몰리게 되었다. 좌로도 우로도 빠져나갈 길은 없다. 성난 황소의 두 뿔이 눈앞에 돌진해 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군들은 어떻게 하겠나?"
한 여학생이 대답했다.
"두 눈을 감아버립니다."
그러나 그 대답은 솔직하기는 했지만 선생님이 요구한 '정답'은 아니었다. 아무도 '정답'을 찾아내지 못하자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뿔과 뿔 사이에 틈이 있다. 그리로 빠져나가면 된다."
그 어떤 절망도 절망 자체 속에 희망이 있다는, 아니 절망 그것이 곧 희망이라는(뿔이 구멍이다) 엄청난 비밀을 나는 오늘 이 절망스런 기계기술문명 속에서 새삼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
뿔과 뿔 사이에
"성난 황소와 텅 빈 방에서 만났다. 출구는 없고 이리 저리 도망치다가 구석에 몰리게 되었다. 좌로도 우로도 빠져나갈 길은 없다. 성난 황소의 두 뿔이 눈앞에 돌진해 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군들은 어떻게 하겠나?"
한 여학생이 대답했다.
"두 눈을 감아버립니다."
그러나 그 대답은 솔직하기는 했지만 선생님이 요구한 '정답'은 아니었다. 아무도 '정답'을 찾아내지 못하자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뿔과 뿔 사이에 틈이 있다. 그리로 빠져나가면 된다."
그 어떤 절망도 절망 자체 속에 희망이 있다는, 아니 절망 그것이 곧 희망이라는(뿔이 구멍이다) 엄청난 비밀을 나는 오늘 이 절망스런 기계기술문명 속에서 새삼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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