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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으로 변한 교회당

김남준 김남준............... 조회 수 4196 추천 수 0 2007.06.21 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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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823 - <역사를 움직이는 하나님의 일꾼/부흥과개혁사>중에서

술집으로 변한 교회당

몇 해 전 호주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곳에서 목회하는 어느 목사님의 안내로 시드니의 한 식당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양식과 맥주등을 파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교회당 건물이었습니다. 교인이 없어 문을 닫게 된 교회를 주류판매자가 사들여 술을 파는 식당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식당에서는 같은 음식을 먹어도 앉는 자리에 따라 음식값이 다르다고 합니다. 회중석에 차려진 식탁이 가장 싸고, 성가대석은 그것보다 조금 비싸고, 강대상에 차려진 식탁은 그 식당에서 가장 비싸게 음식이 제공된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바로 뒤돌아 나왔습니다. 그리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름다운 신앙을 가진 선조들이 지극한 헌신으로 지어진 예배당이, 교인들이 떠나자 유지비를 충당할 수 없어서 팔리고 마는 현실이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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