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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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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과노긔이야기11/드림>중에서
아버지의 유산
지혜와 덕에 재물까지도 겸비한 사람이 살았는데, 그에게는 외동아들이 있었다. 그가 아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당시 최고의 스승한테서 교육을 받게 하였다.
아들을 유학 보내고 나서 얼마 안 되어 부자는 병이 들었고 그만 죽게 되었다. 온 마을 사람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이나 부유한 사람들이나 모두가 그의 덕을 많이 입었던 것이다.
장례가 끝나고 유언장 집행인이 유언장을 공개하여 크게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놀랍게도 자신의 전 재산을 종에게 물려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지금 예루살렘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에게는 자기가 남긴 유산 가운데 한 가지 품목만을 선택하여 가질 권리를 준다고 하였다.
소식을 듣고 아버지를 여읜 슬픔에 젖어 젊은이는, 아버지 유산에서 자기가 무엇을 선택하면 좋겠는지 가르쳐달라고 스승에게 청했다. 그러는 사이에 종은 벌써 부자가 되어 잘 살고 있었다.
스승은 유언장을 읽어본 다음, 이내 고인의 속생각을 알아차리고 제자인 젊은이에게 말했다. "지금 곧 고향으로 가서 아버지가 자네에게 물려주신 것을 물려받게나."
"하지만 저는 빈털터리입니다. 저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지금 입고 있는 옷 한 벌과 아버님 유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품목이 전부예요."
"그러니까 가서 아버님 유산 가운데 하나인 종을 선택하란 말일세. 그러면, 종이란 본디 아무것도 가질 수 없거니와 설사 무엇을 가진다 해도 그 주인의 것이니 결국 자네는 아버지의 유산을 모두 물려받는 셈이네. 실로, 아버님의 현명한 판단이 놀랍구먼. 만일 유산을 모두 자네에게 준다고 했더라면 자네가 없는 사이에 종이 쓸만한 물건들을 분명 빼돌렸을 것일세. 하지만 모든 재산을 자기에게 물려준다고 했으니 무엇 하나 다치지 않고 고스란히 간직했겠지. 이제 자네가 아버지 유언대로 그분이 남기신 유산 가운데 하나인 종을 선택하면, 종과 함께 나머지 유산들이 모두 자네한테로 돌아오지 않겠는가?"
기도: 주님, 마르다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네가 많은 일에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고 하셨지요. 그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는 '하나'를 찾아 그것을 물려받는 데, 제 인생의 목표와 의미를 두겠습니다.
주님, 저에게 그 '하나'는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 한 분 선택하여 저를 포함한 모든 것을 얻고 싶습니다. 제 소원을 들어주십시오. 아멘. ⓒ이현주 (목사)
아버지의 유산
지혜와 덕에 재물까지도 겸비한 사람이 살았는데, 그에게는 외동아들이 있었다. 그가 아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당시 최고의 스승한테서 교육을 받게 하였다.
아들을 유학 보내고 나서 얼마 안 되어 부자는 병이 들었고 그만 죽게 되었다. 온 마을 사람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이나 부유한 사람들이나 모두가 그의 덕을 많이 입었던 것이다.
장례가 끝나고 유언장 집행인이 유언장을 공개하여 크게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놀랍게도 자신의 전 재산을 종에게 물려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지금 예루살렘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에게는 자기가 남긴 유산 가운데 한 가지 품목만을 선택하여 가질 권리를 준다고 하였다.
소식을 듣고 아버지를 여읜 슬픔에 젖어 젊은이는, 아버지 유산에서 자기가 무엇을 선택하면 좋겠는지 가르쳐달라고 스승에게 청했다. 그러는 사이에 종은 벌써 부자가 되어 잘 살고 있었다.
스승은 유언장을 읽어본 다음, 이내 고인의 속생각을 알아차리고 제자인 젊은이에게 말했다. "지금 곧 고향으로 가서 아버지가 자네에게 물려주신 것을 물려받게나."
"하지만 저는 빈털터리입니다. 저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지금 입고 있는 옷 한 벌과 아버님 유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품목이 전부예요."
"그러니까 가서 아버님 유산 가운데 하나인 종을 선택하란 말일세. 그러면, 종이란 본디 아무것도 가질 수 없거니와 설사 무엇을 가진다 해도 그 주인의 것이니 결국 자네는 아버지의 유산을 모두 물려받는 셈이네. 실로, 아버님의 현명한 판단이 놀랍구먼. 만일 유산을 모두 자네에게 준다고 했더라면 자네가 없는 사이에 종이 쓸만한 물건들을 분명 빼돌렸을 것일세. 하지만 모든 재산을 자기에게 물려준다고 했으니 무엇 하나 다치지 않고 고스란히 간직했겠지. 이제 자네가 아버지 유언대로 그분이 남기신 유산 가운데 하나인 종을 선택하면, 종과 함께 나머지 유산들이 모두 자네한테로 돌아오지 않겠는가?"
기도: 주님, 마르다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네가 많은 일에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고 하셨지요. 그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는 '하나'를 찾아 그것을 물려받는 데, 제 인생의 목표와 의미를 두겠습니다.
주님, 저에게 그 '하나'는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 한 분 선택하여 저를 포함한 모든 것을 얻고 싶습니다. 제 소원을 들어주십시오. 아멘.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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