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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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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소혹성에 살던 어린왕자는 투정만 부리는 장미꽃 한 송이를 별에 남겨둔 채 긴 여행길에 오릅니다.
명령할 줄밖에 모르는 왕이 사는 별, 다른 이들이 박수를 쳐주기만을 바라는 허영꾼이 사는 별, 술 마시는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다시 술을 마셔대는 술꾼이 사는 별, 우주의 모든 별이 자기 것이라며 되풀이해서 별을 세는 상인이 살고 있는 별, 1분마다 가로등을 켰다가 끄는 점등인이 살고 있는 별, 자기별도 탐사하지 못한 지리학자가 살고 있는 별, 어린왕자는 모두 여섯 개의 별을 거쳐 지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지구에 도착한 어린왕자는 장미가 가득 피어있는 정원을 보고 엎드려서 울고 맙니다. 세상에 장미는 자기별에 두고 온 한 송이 뿐인 줄 알았는데 그토록 많은 장미가 있다니, 자기 자신이 너무도 초라해진 까닭이었습니다.
그 순간 어린왕자는 여우를 만나게 되고 여우에게 친구가 되자고 제안을 하는데, 그 때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 거고,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금빛 머리칼을 가진 어린왕자에게 여우는 이렇게 말합니다.
“난 빵을 먹지 않으니까 밀밭은 내게 아무 의미도 없어. 그렇지만 네가 날 길들인다면 밀은 금빛이니까 너를 생각나게 할 거야. 그러면 난 밀밭을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되겠지. 만약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행복해질 거야.”
헤어지는 순간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비밀 한 가지를 선물로 전합니다.
“내 비밀이란 이런 거야. 제대로 보려면 마음으로 봐야 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여우의 말이 새롭게 와 닿습니다. 여우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왕자는 눈앞에 피어있는 수많은 장미보다도 자기가 별에 두고 온 한 송이 장미가 왜 소중한 것인지를 비로소 깨닫게 되지요. 마음의 눈으로 보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나와 함께 있는 내가 길들인 장미 한 송이보다는 더 많은 장미를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듯한 우리는, 밀밭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을 사랑할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가 서로를 지극한 마음으로 모시는 길들임을 통해서만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능할 터,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들려준 비밀 한 가지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눈이 달라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7.5.28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명령할 줄밖에 모르는 왕이 사는 별, 다른 이들이 박수를 쳐주기만을 바라는 허영꾼이 사는 별, 술 마시는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다시 술을 마셔대는 술꾼이 사는 별, 우주의 모든 별이 자기 것이라며 되풀이해서 별을 세는 상인이 살고 있는 별, 1분마다 가로등을 켰다가 끄는 점등인이 살고 있는 별, 자기별도 탐사하지 못한 지리학자가 살고 있는 별, 어린왕자는 모두 여섯 개의 별을 거쳐 지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지구에 도착한 어린왕자는 장미가 가득 피어있는 정원을 보고 엎드려서 울고 맙니다. 세상에 장미는 자기별에 두고 온 한 송이 뿐인 줄 알았는데 그토록 많은 장미가 있다니, 자기 자신이 너무도 초라해진 까닭이었습니다.
그 순간 어린왕자는 여우를 만나게 되고 여우에게 친구가 되자고 제안을 하는데, 그 때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 거고,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금빛 머리칼을 가진 어린왕자에게 여우는 이렇게 말합니다.
“난 빵을 먹지 않으니까 밀밭은 내게 아무 의미도 없어. 그렇지만 네가 날 길들인다면 밀은 금빛이니까 너를 생각나게 할 거야. 그러면 난 밀밭을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되겠지. 만약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행복해질 거야.”
헤어지는 순간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비밀 한 가지를 선물로 전합니다.
“내 비밀이란 이런 거야. 제대로 보려면 마음으로 봐야 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여우의 말이 새롭게 와 닿습니다. 여우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왕자는 눈앞에 피어있는 수많은 장미보다도 자기가 별에 두고 온 한 송이 장미가 왜 소중한 것인지를 비로소 깨닫게 되지요. 마음의 눈으로 보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나와 함께 있는 내가 길들인 장미 한 송이보다는 더 많은 장미를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듯한 우리는, 밀밭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을 사랑할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가 서로를 지극한 마음으로 모시는 길들임을 통해서만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능할 터,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들려준 비밀 한 가지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눈이 달라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7.5.28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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