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이샹향은 바로 여기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2481 추천 수 0 2008.02.09 00:29:10
.........
916.<과노긔이야기47/드림>중에서

이샹향은 바로 여기  

무질서와 증오로 어지러운 세상에 진저리가 난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의 행패가 그치지 않는 데 지쳐버린 그는, 정의가 존중받고 평화가 실현되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주변 사람들에게 기회만 있으면 털어놓았다. 밤마다, 하늘에 닿아 있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땅을 꿈꾸었다.
어느 날, 그가 더 이상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선언했다. 간단한 보따리를 챙기고 가족과 이별하여 꿈에 그리던 이상향을 찾아 길을 떠났다.
하루 종일 걸었다. 해가 질 무렵, 길에서 조금 벗어난 숲 속에 잠자리를 마련했다. 빵을 먹고 기도를 바친 다음, 이튿날에도 가던 길을 계속 가려고 구두코를 그쪽으로 향하여 나란히 놓고는 자리에 누웠다.
그날 밤, 그가 잠자고 있을 때, 장난꾸러기 하나가 하필 그리로 지나다가 나그네의 구두를 보고 장난기가 발동하여 구두코 방향을 백팔십도 돌려놓았다.
이튿날 아침, 나그네는 잠에서 깨어 기도를 바친 다음 남은 음식을 먹고 구두코가 가리키는 쪽으로 길을 떠났다. 그날도 하루 종일 걸었다. 이윽고 해가 질 무렵, 멀리 하늘에 닿아 있는 이상향이 나타났다. 그가 기대했던 것만큼 크지도 않았고, 그리 낯설지도 않았다. 그는 낯익은 거리로 들어가 어느 집 문을 두드렸고, 거기서 낯익은 가족들을 만났다. 그리고, 오랫동안 꿈에 그리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
기도: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모든 것이 달라졌군요? 이야말로 진짜 기적 아닙니까?
주님, 저한테서도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나도록 도와주십시오.
전쟁과 아우성으로 범벅이 된 세상 한복판에서, 소리 없이 피어나는 들꽃 한 송이처럼 친구를 위하여 제 목숨 내어놓는 눈물겨운 사랑을 볼 수 있도록, 주님, 제 눈을 당신 눈으로 바꿔주십시오.
여기 아닌 저기 어디에 낙원이 따로 있다는 착각에서 저를 해방시켜주십시오. 그리하여, 우리 가운데 있는 하늘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살게 해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615 임의진 [시골편지] 남태평양 바나나 file 임의진 2011-09-04 2485
7614 이현주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고백 이현주 2005-04-05 2485
7613 이현주 목사인 내가 오늘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 이현주 2012-06-03 2483
7612 한희철 사랑과 상처 한희철 2012-02-06 2483
7611 한희철 해바라기 한희철 2012-03-14 2482
» 이현주 이샹향은 바로 여기 이현주 2008-02-09 2481
7609 한희철 2363 그리운 사람 한희철 2007-12-09 2481
7608 필로칼리아 칭찬 앞에서 최용우 2012-01-06 2480
7607 한희철 2359 나누면 남습니다 한희철 2007-12-09 2480
7606 이현주 아버지의 유산 이현주 2007-10-25 2480
7605 김남준 숲속을 거닐어라 [1] 김남준 2005-08-11 2480
7604 김남준 인간 창조의 목적 김남준 2013-04-19 2479
7603 필로칼리아 미워 최용우 2012-04-11 2479
7602 김남준 새벽에 기대하라 김남준 2005-08-30 2479
7601 김남준 우리는 마치 양 같아서 김남준 2005-07-19 2479
7600 이해인 슬픔이 침묵할 때 이해인 2005-06-08 2479
7599 김남준 불붙는 사랑의 마음으로 [2] 김남준 2005-02-01 2479
7598 임의진 [시골편지]용감무쌍 지렁이 file 임의진 2011-06-06 2478
7597 이현주 단소 이현주 2001-12-29 2478
7596 한희철 비오는날 저녁 한희철 2012-07-24 2477
7595 이현주 작은 것 적은 것 이현주 2005-04-05 2477
7594 이현주 유별나게 굴지 말라 이현주 2012-05-28 2476
7593 한희철 까치밥 한희철 2012-03-24 2476
7592 이현주 강도 만난 자의 이웃 이현주 2005-04-30 2476
7591 한희철 전부를 본 사람은 한희철 2012-02-27 2475
7590 홍승표 [한용운] 춘화 [1] 홍승표 2002-09-27 2475
7589 한희철 사람 사이 샘 하나 있다면 한희철 2012-05-01 2474
7588 한희철 빨래 한희철 2012-03-04 2473
7587 김남준 성화와 마음 김남준 2005-10-05 2473
7586 한희철 길하나 그렇게 여시는 한희철 2012-01-27 2471
7585 김남준 누가 손을 들겠습니까? 김남준 2005-08-30 2471
7584 이현주 최소 힘으로 최대 효과를 이현주 2012-05-28 2470
7583 이현주 예수와 성령은 비껴가는 존재인가? (요16:5-7) 이현주 2012-03-16 2470
7582 한희철 사랑이 아니면 한희철 2012-02-19 2470
7581 김남준 예수님의 능력의 비결 김남준 2005-09-15 2470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