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
688.
나목일기(裸木日記)
살점을 떼어내는
한밤의 설풍(雪風)에
내가 앓고 있다.
이 목마른 줄기를 축여 줄
고운 손길은 없는가
낯익은 사계(四季)와의 이별에
해마다 뻗어가는
의지(意志)의 뿌리
하늘로 치솟는 고독을
땅 깊이 묻고
황량한 어둠의 들판에 빈 손을 들어
수신인(受信人)없는 편지를 쓴다
말로는 풀지 못할
끝없는 사유(思惟)에
잠 못 드는 겨울
얼어붙은 심장에 불씨를 당길
산새 같은 마음의
친구를 기다린다 <내 혼에 불을 놓아 > ⓒ이해인(수녀)
첫 페이지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